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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배변훈련 시기 신호 방법 배변팬티

안녕하세요. 비몽이맘입니다. 저희 아이는 30개월까지 기저귀를 착용했었어요. ㅜ예전부터 팬티, 변기, 휴대용 변기까지 사두었지만,, 아이가 응가하거나 쉬하는 느낌은 아는것 같은데 계속 변기에 앉아서 하자고 하면 거부를 해서 배변훈련을 조금 늦게 시작했어요. 

육아서를 보면 절대 배변훈련은 억지로 하면 안된다..시기는 중요하지 않다라는 내용이 대부분이라 언젠가 떼겠지..라며 안일하게 생각하고 미뤄왔던것 같아요. 😅 30개월쯤 아이가 갑자기 표정이 바뀌며 고ㅊ를 잡는 신호를 보이길래 그때부터 배변훈련을 시작해서 대변가리기는 성공이고, 소변은 낮동안은 성공해서 오늘은 그 방법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배변훈련이란?

출생 시 대소변을 보는 것은 반사적으로 일어나지만 아이가 자라면서 신경계가 발달함에 따라 점차 자신의 의지를 가지고 장소 또는 시간에 따라서 조절 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배변훈련이라고 합니다.
이는 단순히 ‘대소변 가리기’ 라기 보다는 스스로 항문근육 조절 훈련을 통해 아이가 자율적인 조절 능력을 키워 나가는 최초의 과정으로 대소변을 가리는 훈련은 아이의 자아의식 발달과 관련이 있습니다. 배변 훈련이 실패하면 정신과적 질환이나 화장실 가는 것을 기피하는 등 여러가지 행동장애로 나타나게 됩니다. 그래서 소아의 대소변 가리기는 정신적, 신체적 발달에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됩니다.

배변훈련 시기

보통 걷는 근육이 발달하는 만18개월부터 24개월 사이에 시작하는것이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이가 일정한 나이가 되었다고 가능한 것이 아니라 아이마다, 가족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아이에 따라 대변가리기는 29개월경(16-48개월), 소변가리기는 32개월경(18-60개월)에 가능하게 되도록 훈련합니다.

배변훈련 준비의 신호

1. 두 가지의 독립적인 요구를 따라할 수 있다. (예: 옷을 내리고, 화장실로 가자.)

2. 어른의 행동을 흉내 낼 수 있다.

3. 부모의 요구를 따라 줌으로써 부모를 기쁘게 하려는 욕구가 있다. 

4. 혼자 먹으려 하거나 스스로 옷을 벗으려고 한다.

5. 걸을 수 있다/독립적으로 바지를 내릴수 있다/도움없이 5분간 서있기가 가능/어느정도 소변과 대변에 관여하는 괄약근을 조절한다. 

(출처:질병관리본부 국가건강정보 홈페이지)

 저희 아이의 실제 배변훈련 방법

1. 아이가 30개월쯤 되었을 무렵 아이가 응가할때는 힘을 주며 구석진 곳으로 가서 힘을 주고는 "엄마 응가했어요"라고 말했고, 소변볼때는 갑자기 얼굴표정이 바뀌며 고ㅊ를 잡는모습을 보였어요. 전 이게 바로 그 "신호구나. 이때다!" 싶어 바로 배변훈련을 시작했어요. 

2. 이미 예전부터 변기가 응가하고 쉬하는 곳이라는 설명을 해줬고 팬티도 여러벌 준비 해놓았어요. 아이한테 "이제 기저귀 안녕한대, 우리 빠이빠이하자" 말하고 인사시킨다음 바로 팬티를 입혔어요. 

아기배변훈련 기저귀 빠빠이

 3. 그리고 아이한테 "이제 팬티 입었으니까 쉬야나 응가 마려우면 엄마,아빠한테 말해주세요"라고 말했어요.

4. 처음엔 소변보다는 대변을 더 잘 가렸어요. 대변은 아이가 힘을 줄때 아이 표정이 바뀌기 때문에 "응가 마려워? 그럼 우리 변기에 가서 응가할까? 엄마도 변기에서 응가하니까 OO도 귀여운 변기에서 응가하자"하며 유도했고 생각보다 잘 가렸어요. 응가할때 아이 손을 잡아주면서 "응가, 끙가"하며 아이가 힘줄때 같이 힘주는 동작과 응원을 해줬어요^^

5. 3-5분 변기에 앉혔는데도 변을 보지 않으면 "조금 있다가 응가다시 하자" 하며 아무일 없던 것처럼 다시 옷을 입혀서 놀게 해줬어요. 응가를 변기에서 보는것을 성공하면 엄마,아빠가 엄청 오버스럽게 격렬하게 칭찬 해줬어요. "우리 OO이 진짜 멋지다. 이제 형아 되었네. 최고야 최고! 할아버지, 할머니, 이모들한테 응가 변기에서 했다고 칭찬해달라고 해야겠다." 이런식으로 말해주고 실제로 할머니랑 영상통화해서 칭찬받을 수 있게도 했구요. 응가한 뒤 스스로 변기에 물을 내리게 하고 "응가 빠빠이, 안녕" 하며 손을 흔들게 해주니 아이가 좋아했어요. 

 

6. 예상과 다르게 오히려 소변 가리기가 더 힘들었어요. 아래 사진처럼 하루에 3-4번씩 소변을 그냥 봐서 팬티와 바지가 젖었구요. 거의 매일 팬티, 바지를 빨래 돌렸던거 같아요. 하지만 실수 했다고 해서 절대 짜증을 내거나 야단을 쳐서는 안되구요. "실수해도 괜찮아. 쉬가 많이 마려웠구나, 다음에는 꼭 변기에서 하자" 해줬어요.

평소에 아이가 싫어하는 경우 억지로 팬티를 입히지 않고 아이한테 "팬티 입을래? 라고 물어봐주고 "소변 볼래? 물어봐서 싫다고 하면 “그래 지금은 싫어? 좋아. 그럼 다음에 하자”하고 말해줬어요.

저나 남편이 소변볼때 일부러 들으라는 식으로 "엄마 화장실 변기에 가서 쉬야 해야지" 하며 실제로 소변보는거 보여주기도 했구요. 아이가 소변 마려운듯한 신호를 보일때 "쉬야 마려워? 변기가서 볼래?" 하면 아이가 짜증내듯 "아니야 아냐"라며 손을 내저어서 "그럼 엄마가 화장실가서 쉬야 해야지~"하며 화장실에 뛰어가는척 하니까 아이가 "안돼. 엄마 하지마, 내가 쉬야 할꺼야"라며 막 따라와서 본인이 화장실 변기에 앉더라구요. 그렇게 몇번 성공하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소변도 잘 가리고 있어요. 

배변훈련 방법 

7. 소변을 잘 보기 시작하면서부터는 몇시에 소변을 보았는지 시간을 기록해두고 대략 몇시간 간격으로 소변을 보는지에 대해 알아두어야 합니다. 그래야 언제쯤 소변을 보겠구나 하고 엄마도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어요. 외출 전,후에는 항상 쉬야할까? 하며 소변마려운지 묻고 보도록 유도했어요. 아직 밤기저귀는 떼지 못해 기저귀를 채워주지만 아침에 기저귀를 벗으면 소변을 안보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밤기저귀 떼는 연습을 하는 아이라면 보통 아침에 일어난 후에 소변을 보는 경우가 많으므로 잠에서 깨어나서 바로 그리고 자기전에 소변을 보도록 해주시면 됩니다. 

배변훈련시의 준비물

1. 여러 종류의 변기: 화장실 양변기는 아이변기시트를 설치하고, 화장실 안에 휴대용 개구리 소변기를 그리고 거실과 방안에는 아이변기를 각각 준비했어요. 어디서든 아이가 바로 대소변을 볼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어요. 이제는 아이가 "나 화장실변기에서 쉬할래, 개구리한테 쉬할래" 와 같이 본인이 직접 어디서 대소변을 볼지 말해주기도 한답니다. 많이 발전한거 같아요(기쁨의 눈물ㅜ) 배변훈련전에 미리 유아변기를 준비해서 아이가 친하게 해주는게 좋다고 해요. 변기를 그냥 장난감같이 앉혀보며 변기에 앉는것이 즐거운 일이라는 인식을 갖게 해준 다음 변기는 응가나 쉬를 하는곳이라는 설명을 해주시면 됩니다.  

배변훈련 변기

2. 슬리퍼, 발디딤대: 화장실에 들어가서 신을 아이용 슬리퍼와 양변기에 앉을때, 대소변을 보고난 후 세면대에서 손씻을때에 필요한 발디딤대가 필요해요. 아이가 언제 배변훈련의 신호를 보일지 모르니까 미리 준비해주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

배변훈련 준비물 

 3. 팬티: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로 팬티를 사주세요. 저희 아들은 뽀로로와 타요를 좋아해서 뽀로로팬티 5개, 타요팬티 10개 총 15개를 구매했는데요. 팬티 입기 싫어하다가도 "우리 뽀로로 팬티 입을까? 뽀로로가 OO이 팬티 입으면 엄청 멋지대" 이런식으로 말해주며 입도록 유도했어요. 보통 배변훈련 처음에 아이들이 엄청 바지에 실수를 많이 하기때문에 여러장 준비하는게 좋다고 해서 한꺼번에 많이 구입해서 한번 깨끗하게 빨아 입혔어요. 60호를 샀는데 건조기를 사용하는 경우 팬티가 줄어들수도 있다고 하니 미리 큰걸로 사서 건조기 돌려서 입거나, 저처럼 팬티만 건조기 돌리지 않고 사용하면 될것 같아요. 

배변훈련 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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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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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방수요 :낮잠이나 밤에 아이가 잘때 침대에 깔아둘 방수요가 필요합니다. 밤에 실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빨래가능한 방수포를 여유분으로 2개 정도 구매하시면 좋습니다. 아이들이 뒹굴뒹굴 굴러서 자기때문에 작은 크기보다는 침대크기에 맞는 큰 대형 사이즈 사시는것을 추천드려요~

배변훈련 방수포

5. 배변훈련 동화: 배변훈련과 관련된 책이 생각보다 유용합니다. 배변훈련 시작전부터 꾸준히 읽어주면 아이가 배변훈련에 대한 개념이 잡히게 됩니다.  

여기까지 배변훈련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미리 잘 준비하셔서 배변훈련 꼭 성공하시길 바랄게요. 엄마아빠도 아이도 모두모두 화이팅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