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전비서 성추행 혐의 고소인 조사 텔레그램 증거 제출 공소권 사건종결

박원순 시장 가족 실종신고 7시간만에 사망 미투사건 전비서 누구 성추행 혐의 고소인 조사 텔레그램 증거 제출 공소권 사건종결 

박원순 전비서 성추행 혐의 고소인 조사 텔레그램 증거 제출

 

어제 저녁부터 놀라 뉴스를 지켜보고 있었는데요..결국 연락이 두절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새벽 숨진채 발견되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보도되고 있습니다. ㅜㅜ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오전 12시30분께 서울 북악산 숙정문 인근(한국가구박물관 근처)에서 숨진채 발견되었습니다. 이는 실종된지 7시간 만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가족(딸)의 실종신고를 받고 박시장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포착된 북악산 일대를 7시간여 수색을 진행했고 오전 0시께 삼청각 인근 산속에서 사망한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박원순시장 시신 발견 지점 사진출처(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박 시장은 수색에 투입된 소방 인명구조견에 의해 최초로 발견되었습니다. 발견 지점에는 박 시장이 메고 간 것으로 추정되는 가방과 물통 등 유류품도 확인되었습니다. 현장에 유언이 담긴 메모 등은 없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박 시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 중입니다. 

현재 박원순시장의 시신은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은 전날 오전 10:44분에 종로구 가회동에 있는 시장 공관을 나섰고 이후 딸이 박시장과 연락이 되지 않자 오후 5:17분께 112에 전화를 걸어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같은 이상한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지금 전화기가 꺼져있다"며 신고했다고 합니다. 

경찰에 실종 신고된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공관에서 배낭을 메고 나선 후 연락이 두절되었습니다. 그는 외출 당시 검은 모자를 쓰고 어두운색 점퍼, 검은 바지, 회색 신발을 착용하고 검은 배낭을 메고 있었습니다. 
서울시는 박 시장이 외출하기 직전인 오전 10:40분께 “부득이한 사정으로 일정이 취소됐다”고 기자단에 문자메시지로 공지했다고 하였습니다. 당초 박 시장은 이날 오후 4:40분에 시장실에서 김사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과 만나 서울 지역 간 상생을 화두로 지역균형발전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해당 일정도 취소되었습니다. 이 일정은 전날 공지된 상태였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7시간만에 숨진채 발견, 미투사건 전비서 고소인 조사 텔레그램 제출(사진출처: 뉴시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전 공관을 나선 이후 종로구 와룡공원으로 향했고, 오전 10:53분께 와룡공원 인근 CCTV에 마지막으로 모습을 남긴뒤 자취를 감췄습니다. 경찰이 박원순 시장의 통화내역과 위치를 조회한 결과 박시장은 오후 2:42분께 와룡공원에서 지인과 통화를 했고 오후 4시께 성북구 북악산에 있는 북악골프연습장에서 위치 신호가 끊겼습니다.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야간에도 6개 중대 420여명 등 총 635명, 소방 인력은 138명을 투입해 철야수색을 진행했고, 야간열감지기가 장착된 드론 6대, 수색견 9두도 동원되었습니다. 밤 9:30분까지 북악산 자락 일대를 수색했지만, 박 시장을 발견하지 못했으나 이후 밤 10:30분부터 2차 수색을 벌여 박 시장의 시신을 발견하였습니다. 

9일 저녁 북악산 일대에서 경찰 병력이 2차 야간 수색 작업, 사진출처(https://news.joins.com/article/23821519)

박원순 시장은 최근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 이른바 미투사건 의혹으로 경찰에 형사 고소된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시장의 비서 A씨는 전날 변호사와 함께 경찰을 찾아 박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하고 고소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경찰에 비서 일을 시작한 2017년 이후 지속적으로 성추행이 이어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시장이 휴대전화 텔레그램 등을 이용해 자신에게 보낸 개인적인 사진과 대화 내용을 경찰에 증거로 제출했다고 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숨진 채 발견됨에 따라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된 것으로 알려진 사건의 수사도 종결됩니다.  '검찰사건사무규칙' 제69조에는 수사받던 피의자가 사망할 경우 검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불기소 처분한다고 명시돼 있으므로 해당 고소 사건은 '공소권 없음' 처리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시는 박 시장 사망에 따른 공식 입장을 10일 오전 9시쯤 발표하고 장례는 유족과 상의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박 시장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준비중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