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화상 첫번째이야기는 ▼ 여기서 확인해주세요.
https://bemongmom.tistory.com/14
오늘은 화상치료 두번째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응급실 치료를 마치고 분당대학병원에서는 화상 전문의가 없다며 내일 월요일에 화상전문병원으로 가보라고 했어요. 일단 집으로 돌아오는데 아이는 지쳤는지 차에서 잠이 들었고 그대로 방에 눕혀 재웠어요. 주방에 들어가 바닥에 흘렸던 커피를 닦는데 그렇게 역겨운 커피냄새는 정말 처음이었습니다. 아일랜드 식탁이라 높아서 설마 아이손이 안닿을 거라는 헛된 믿음....엄마가 되가지고 아이를 왜 계속 살피지 않았는지...커피를 올려놓은 제가 너무 밉고 싫었죠.
내 팔다리가 다 잘려도 좋으니..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다 내 잘못이다..나는 엄마 자격도 없어 ㅜㅜ
전 그렇게 스스로 꽤 오래동안 죄인이 되었습니다. 아마 남편도 같은 생각이었겠죠? 잠깐의 실수가 사고로 이어지고 그렇게 우리의 평범한 일상이 망가져 버렸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지내다가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아이가 화상을 을 입고 불안감과 죄의식을 조금이나마 떨쳐버릴 수 있게 해준 유일한것은 "화상입은 사람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였어요. 거기엔 정말 수많은 이유와 사고들로 우리 아이보다 어린아가들, 훨씬 심각한 환자분들이 많았어요. 하루에도 수십명씩 아기들이 화상을 입은 글을 보면서....진짜 조심해야겠구나 하는 경각심을 많이 느꼈어요.
아이들이 실제로 화상을 입은 사례들을 하나하나 알아볼게요.
유아화상의 다양한 원인들
1. 뜨거운 물질로 인한 화상
: 제일 많은 원인으로 정수기 온수물, 식탁위에 올려둔 차와 커피물, 상위에 올려둔 찌개나 컵라면을 엎어서, 젖병소독물, 커피포트 물, 전자렌지에서 막 뺀 이유식에 손을 넣어서, 인덕션이나 가스렌지 위에 올려둔 냄비를 엎어서 등입니다.
*예방법: 무엇보다 식탁위에 절대 뜨거운 것을 올려놓으면 안됩니다. 키가 작은 아이라 손이 안닿을거라 생각하지만,,그건 부모의 착각입니다. 까치발을 들던 보조의자를 밟고 올라가던 아이는 어떤 방법으로든 올라갈 가능성이 있으니 이 가능성을 아예 차단해야 합니다. 뜨거운것은 아이가 아예 들어올수 없는 곳에 한정해주셔야 해요. 이런 유아 안전난간이 도움이 많이 될거에요. 주방에 아예 들어올수 없게 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저희도 아이 화상사고 이후에 바로 난간을 사서 설치했어요. 조금만 더 일찍 설치했었다면 사고는 없었을텐데요. ㅜㅜ
유아 안전난간 상세정보: https://www.coupang.com/vp/products/30856098?itemId=116812277&isAddedCart=
2. 전기 밥솥추로 인한 손가락 화상, 이유식 마스터기 스팀에 의해
: 생각보다 이 밥솥추로 아이들이 손가락화상을 정말 많이 당하는데요. 부모들이 이러한 위험성을 전혀 모르고 주방낮은 곳에 밥솥을 놓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제 주변만 해도 낮은 수납장에 보관했다가 초등학생이 만져서 데이고 초보 주부들도 밥솥이 그렇게 뜨거운줄 모르고 추를 만졌다고 데이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러니 아기들은 더더욱 위험하겠죠. 손가락이 화상을 입으면 다른부위보다 손가락 구축의 위험성이 높아서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예방법: 이것 또한 아이가 밥솥 주변에 오지 못하게 영역을 분리시켜야 합니다. 유아난간을 설치하시거나 아니면 밥솥이 아예 손이 닿지 않을 높은곳에 놓으셔야 합니다. 아래 그림과 같은 위치면 아이가 어딘가를 밟고 올라가면 만질수 있을거에요. 그러니까 안쪽 깊숙히 높은곳에 보관해주세요.
3. 드라이어, 고데기, 전기매트
: 이 또한 빈번하게 일어나는 사고입니다. 엄마들이 머리를 할때 드라이어나 고데기를 사용한 뒤 그대로 방에 놓고 나왔는데 아이들이 만져서 손가락에 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용한 물건은 아이들이 만질수 없는 곳에 두시는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전기매트로 저온화상을 입는 경우가 많은데요. 아이들이 자다보면 뜨거운줄도 모르고 자다가 아침에 일어나서 보면 물집이 잡혀있는 경우가 있어요. 그러니 항상 온도 체크 하시고 너무 뜨겁지 않게 온도 유지바랍니다.
4. 콘센트 감전사고
: 콘센트나 멀티탭을 만지다가 감전사고가 발생하며 가장 위험합니다. 실제로 수술을 몇십차례 하고도 완치 되지 않아 힘들어 하는 환자분이 많아 가슴이 정말 아팠어요. 집에서 뿐만 아니라 식당이나 외부에서도 장난으로 혹은 호기심에 콘센트나 멀티탭을 만지거나 충전줄을 빼다가 합선되는 경우가 많으니 조금 큰 아이들에게는 절대 만지지 않도록 충분한 교육을 필요합니다.
*예방법: 집에서는 아이가 어린 경우 반드시 아래 그림과 같은 콘센트 안전커버를 사용하시길 권합니다. 작은 실천이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콘센트 안전커버 상세정보: https://www.coupang.com/vp/products/154196233?itemId=3659806829&isAddedCart=
4. 폭죽놀이
: 폭죽놀이 하다가 불똥이 튀어서 화상을 입은 경우입니다. 재미로 하다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위험하니 조심해주세요.
7. 밥솥 폭발, 화재와 같은 사고
: 실제로 화재가 발생하는 것인데요. 아이들에게 불장난 하지 않도록 교육해야 하고, 부모님들은 요리하다 가스불 안끄는 경우가 없도록 해주세요. 항상 점검하는것도 잊지 마시구요.
8. 난로
:겨울에 집 혹은 밖에서 난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죠. 호기심에 가까이 다가갔다가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되도록이면 집안에서는 난로사용 자제해주시고, 밖에서는 부모님들이 난로근처에 가지 못하도록 해주셔야해요. 항상 아이옆에서 사고가 나지 않도록 지켜봐주세요.
8. 기타: 밥을 담다가 밥알이 아이에게 떨어져서, 스텐드 등에 손이껴서, 길을 지나다 길위의 상하수도관 뜨거운 철판에 넘어져서, 아기띠로 아기를 안은채 뜨거운 떡볶이 봉지를 들고 가다가 봉지가 발이 닿아서 등 정말 다양하고 생각지도 못한 이유들로 화상사고가 발생하고 있어요. 그래도 "이런식으로 화상이 발생하는구나" 하고 알게 되면 조금이라도 조심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실생활에서 경각심을 가지고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화상이 발생하는 다양한 장소들
-식탁위에 무언가를 밟고 올라가서
-보행기 타고 전기포트를 끌어당겨서
-식당에서 콘센트 꽂다가 전기화상, 식당 고기불판에 화상, 정수기 온수물에 화상
-화장실에서 응가 닦다가 온수물에 데임.
-키즈카페에서 뜨거운 커피 들고있는 사람과 부딪혀서
=> 화상을 입는 장소또한 참 다양하죠. 집안에서만 발생하지 않는답니다. 물론 부모의 잘못에 의해서만 발생하지도 않구요. 지나가다가 모르는사람이 뜨거운물을 엎을수도 있고, 식당에서 고기불판을 들고가는 종업원이 넘어져 화상을 당할수도 있구요. 언제 어떻게든 사고는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때문에....부모님들은 아이에게 눈을 떼지 마시고 항상 주의 해주시길 부탁드려요.
정말 진심으로 아이들이 화상으로 다치질 않기 바라는 마음입니다. 우리 아이 우리가 지켜줘야죠! 오늘 포스팅 여기서 마칠게요. 다음에는 실제 치료과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간호사 엄마의 119 출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기 배변훈련 방법 시기 신호 준비물 배변팬티 유아변기 기저귀 빠이 (1) | 2020.04.16 |
---|---|
자다가 코피나는 아이 코피 원인 지혈 음식 빨래 간호사 엄마의 꿀팁 (0) | 2020.04.13 |
아기화상 2도 물집 치료 사진 지역별 화상전문병원 보험청구 (0) | 2020.04.04 |
아기화상치료 심재성2도 화상 종류 (0) | 2020.04.03 |
아기화상 응급처치 심재성2도 간호사엄마의 실수 (0) | 2020.03.27 |
댓글